오랜만에 재방문한 부자피자. 방문할 때마다 담백하고 쫀득한 도우가 참 맛있어서 기분 좋게 식사하곤 한다. 요즘엔 이탈리안 특유의 도우를 잘 재현하는 좋은 식당들이 많아졌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이탈리안 피자를 서울에서 처음 접한 곳이 부자피자라서 여전히 내 마음 속에 고향 같은 곳. 루꼴라가 잔뜩 올라간 부자 클라시카를 주로 먹는데 이 날은 왠지 다른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에 마스카포네 피자와 라자냐 클라시카를 주문했다. 마스카포네 피자는 바질 페스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맛있게 먹을 만한 메뉴다. 진한 마스카포네 치즈와 바질페스토의 깊은 풍미가 더해져서 그야말로 천상의 맛. 부자 클라시카가 건강하고 프레쉬한 느낌의 맛있음이라면 마스카포네는 진하고 깊은 느끼함의(?) 맛있음이다. 와인이나 맥주를 곁들여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라자냐 클라시카는 미트소스가 아주 낭낭하다. 라자냐 반죽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미트소스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싹싹 긁어먹었다. 먹을 땐 양이 좀 적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리뷰를 쓰면서 사진을 보니 맛있어서 양이 적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잔뜩 먹게 많이 주셨으면
부자피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4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