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요리는 원래 이렇게 마일드한건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던 곳. 줄곧 딘타이펑은 세계적인 체인이다보니 유니버셜라이즈가 되어서 누구나 거부감없이 술술 잘 먹는 대만식을 내놓는 곳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곳의 요리도 마찬가지로 순하다. 한국인 입맛에 맞춰 순해진 건지 아니면 대만스타일이 그런건지 이젠 좀 헷갈림. 검증하러 대만에 가야겠군.. 개인적으로 아주 진한 맛을 좋아하는 터라 내 기준에선 임팩트가 약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주문메뉴는 우육면, 탄탄면, 소룡포, 공심채볶음, 루로우판. 우육면은 특유의 고기 잡내없이 깔끔하고 탄탄면도 거부감없이 즐기기 좋은 수준의 부드러운 맛이다. 다만 음식이 전체적으로 짜다. 특히 탄탄면.. 간이 쎄다보니 돼지고기 덮밥 루로우판을 가장 맛있게 먹었다. 위에 고명들은 마찬가지로 짰지만 밥에는 조미가 되어 있지않아서 간이 알맞았다. 탄탄면 혹은 우육면과 번갈아먹으면 딱 좋음.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소룡포! 가격대비 상당히 괜찮았다. 육즙이 흥건한 베스트 딤섬수준까진 아니지만 청담 근처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만 해줘도 정말 감사하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어서 종종 들를 것 같다.
샤오짠
서울 강남구 선릉로157길 2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