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에 있던 제주식당이 가로수길에도 생겼다! 지나가다가 오 새로 생겼네하고 그냥 들어온건데 망원에선 나름 줄서서먹는 맛집이라고. 가오픈기간에 방문해서 모든 메뉴가 다 있지는 않았고 말 육회랑 몸국을 주문했다. 제주에서 말고기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시켜본건데 고소달달하게 양념이 되어서 특별히 소 육회랑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같이 먹은 일행은 식감이 다르다고 했지만 알못이라... 개인적으로 육회보다는 이 날 몸국이 아주 히트! 처음 맛보는 요리였는데 독특하고 맛있었다. 순댓국과 시래기국을 합친 것 같은 맛인데 아주 걸쭉하고 진하다. 구수하면서도 어딘가 새콤하고.. 생각했던 거보다 훨씬 투박하고 시골스런 맛이 난다. 근데 이게 또 한라산이랑 찰떡궁합이라... 나중에 밥추가해서 말아먹었더니 국밥느낌 나고 좋았다. 제주 술이 다양하게 구비되어있어서 한 잔하기 너무 좋은 곳!
오라방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7길 3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