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포동 카페 거리에 있는 인스타 갬성 카페. 아주 하-얗고 여성스러운 감성이 돋보인다. 하얀 테이블에 하얀 커튼이 드리운.. 그 느낌적인 느낌.. 카페들이 많이 모여있는 전포동 메인 거리에서는 다소 떨어져있지만 다들 어떻게 알고 방문하시는 지 사람으로 가득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방문 당시 시즌메뉴였던 딸기 바블로바와 커스터드 푸딩을 주문함. 파블로바를 처음 먹어봐서 좋다나쁘다 평하기는 좀 그렇지만 쫄깃쫄깃하면서 파사삭 부서지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근데 아무래도 머랭이 주재료이다보니 많이 달았다. 커피 없었으면 다 먹긴 좀 힘들었을 메뉴. 개인적으로 파블로바보다 좋았던 건 커스터드 푸딩. 노오란 색감도 비주얼적으로 흡족하지만 정말 탱글탱글하다. 숟가락으로 통통치고 손으로 접시를 흔들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모양대로 예쁘게 푸들푸들 흔들린다. 인스타에 올리기 매우 적합. 커스터드 풍미는 좀 약하지만 그렇게 많이 달지 않아서 맛있었다. 다만 딸기 퓨레는 조금 에러. 물론 퓨레를 뿌리면 보기에는 더없이 좋은데 생각보다 커스터드와 딸기 퓨레가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 딸기퓨레 넘나 달기만 함. 메뉴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다 알게된 건데, 어라이크 커피는 호주식 디저트를 지향한다고 한다. 호주 스타일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안가봄) 그저 보기에만 예쁘고 모양 흉내내기 바쁜 그런 기본기없는 디저트는 아니었다. 인스타 감성의 하얗고 예쁜 분위기에서 적당히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어 라이크 커피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47번길 39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