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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다소 뜬금없는 위치에 있는 정창욱 셰프의 탄탄면 식당. 국물없는 탄탄면 단일 메뉴를 판매한다. 적당히 탄력있으면서 부드러운 면과 고소한 소스, 라유, 고기의 조합이 딱 알맞다. 비볐을 때 점도도 딱 좋음. 다만 곁들임 메뉴가 없다는 게 좀 많이 섭섭한 부분... 아쉬운데로 밥을 시켰는데 이건 비추다. 소스가 넉넉한 편이 아니라서 나중엔 맨밥만 먹게 된다. 어쨌든 근래 먹은 탄탄면중 가장 맛있었다. 근데 뭐랄까.. 컨셉이 위치만큼이나 뜬금없다. 인스타 핫플 같은 외관에 분위기도 깔끔하고 고급스럽지만 업장이 지향하는 바는 무인 식당에 가깝다. 선택지랄게 딱히 없는 단일메뉴를 자판기로 주문하고나면, 물컵과 식사는 손님의 이마쯤오는 높은 단 위에 서빙된다. (직원이 직접 나와서 서빙해주지 않는다.) 주문도 계산도 음식 픽업도 사람이 필요하지 않으니, 직원들과 나누는 대화는 채 세 마디를 넘지 않는다. 보통 이렇게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케어를 하지 않는 무인 식당(카페테리아나 패스트푸드점 등)은 대개 저렴하거나 선택지라도 많게 마련인데 여긴 딱히 그렇지는 않다.. 당황스럽.. 이런 컨셉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안어울린다고 해야하나. 여러가지 의미로 물음표였던 곳.

금산 제면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6 압구정로데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