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누린내없이 깔끔한 돼지국밥 한 그릇! 상경하기 전에 괜히 국밥 한 그릇 안먹으면 섭섭할 것 같아서 방문했는데 깔끔하니 괜찮았다. 기본 간이 거의 없어 새우젓을 넣어 먹는다. 사실 우리가 모두 아는 순대국의 그 맛과 비슷하다. 내용물은 돼지 / 순대 / 섞어 / 내장 4가지 중 선택 가능. 돼지 내장, 부속고기를 즐긴다면 내장이나 섞어를 시키길 추천. 돼지국밥은 정말 '고기'만 들어있다. 의도치 않았는데 살코기를 좋아하는 나에겐 굿초이스. 고기에 기름기가 많지 않은데 퍽퍽하지 않고 아주 야들하고 부드럽다. 그리고 먹다 질려서 남길 정도로 아주 많이 들어있음. 국밥 속 살코기가 취향이라 수육도 주문해보니 똑같이 부드러운 고기에 기름이 좀 더 붙어있었다. 안시켜도 될뻔함. 이 곳의 특이한 점이라면 딱 한 젓가락 분량의 소면이 나온다는 것. 국밥을 먹을 때면 한 숟가락이 아쉬운, 그 느낌을 채워준다. 뭘 좀 아는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하진 않지만 마일드하고 깔끔한 돼지국밥이라 누구나 맛있게 먹을 곳이다.
밀양 가산 돼지국밥
부산 동구 자성로133번길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