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에서 보기 드문 커버차지가 없는 귀한 바. 어딘가 중후한 분위기가 있어서 이곳에서 술 한 잔 기울이면 왠지 좀 멋있는 어른이 된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약간 우쭐해진다. 바텐더 분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한 몫 거드는 듯하다. 스모키한 올드패션드를 부탁드렸더니, 매우 복잡한 훈연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주셨다. 보는 재미는 물론 맛도 있어 즐거웠다. 여러번 방문하면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마셨는데 모든 칵테일이 다 맛있었던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위스키 베이스의 칵테일은 하나 같이 취향에 찰떡같이 맞았다. 물 대신 얼그레이 티를 내주시는 게 완전 취향저격. 홍차를 엄청 좋아하는 터라 여기 오면 얼그레이티를 술보다 더 많이 마신다. 뜻밖에 이뇨작용 개이득..! 흡연이 가능한 업장이므로 담배연기가 불쾌한 비흡연자들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한 가지 특이한 건 시가를 판매한다는 것.
더 라이온스 덴
서울 강남구 선릉로158길 7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