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 골목에 숨어있는 고기집! 다소 을씨년스러운(?) 포장마차 분위기를 풍기고 이름처럼 연탄불에 고기를 구워주는 것이 특징이다. 고기를 주문하면 초벌구이가 되어 나온다. 삼겹살도 무난하게 괜찮았고, 달달한 돼지 양념갈비도 맛있다. 특히 기본으로 나오는 콩나물파채가 완전 별미. 넣고 쌈싸먹으면 맛난다. 여기에 엠티찌개를 함께 곁들이면 풍성함이 업. 이름처럼 엠티가서 이것저것 다 섞고 고추장 대충 풀어만든 그런 맛이 난다. 한 가지 깜짝 놀랐던 건, 고기 연기로 실내가 조금 뿌옇게 되니 갑자기 기계소리가 나면서 오픈카처럼 천장이 열렸다. 날 좋은 날은 천막을 완전히 걷어놓고 노천고기집으로 운영한다고 함. 비오는 날 천장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함께 고기를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운치가 넘치는 고깃집이 아닐 수가 없다.
연탄공장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8길 36-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