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갈비살과 마늘갈비살 두 가지만 취급하는 허름하고 오래된 노포. 테이블도 5섯자리 밖에 안된다. 고기가 길고 얇게 정형되어 나와서 따로 자르지 않고 구워서 그냥 바로 먹기 좋다. 잘 익혀 먹으면 갈비살의 고소한 맛이 사르르. 다만 냉동고기라서 굽기 스킬이 조금 부족하면 살짝 질깃해질 수 있으니 신경써서 구워줘야한다. 갈비도 갈비지만, 이곳의 찐메뉴는 바로 밑반찬과 된장찌개. 정말 믿을 수 없이 맛있었다. 어디가서 된장찌개를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 일이 있었나.. 밥을 주문하면 작은 스댕 그릇에 꽉꽉 눌러 고봉밥으로 주신다. 찌개와 밑반찬이 워낙 훌륭하니 고봉밥도 금새 뚝딱 다 먹었다. 예약이 조금 어렵고, 허름하고 작은 공간에, 부부가 운영하여 서비스도 느리지만,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도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하지만 화장실이 약간 충격적이니.. 이 부분은 약간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비너스 본사 건너편 갈비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42길 2 NOVA월드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