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케미스트리 건물 지하에서 은밀하게 영업하고 있는 곳. 시끌벅적한 지상의 분위기와 완전히 단절된 프라이빗 레스토랑 컨셉이고, 유리 벽으로 둘러싸인 오픈 키친 등 재미있게 구성된 공간이 인상적이다. 오리 로스트와 폭찹, 소세지 등 이런저런 고기 요리가 주 메뉴이며 두 번째 사진은 치차론(돼지 껍데기 튀김). 기름에 푹 담근 뻥튀기 맛이었다ㅋㅋ 가격대가 살짝 높은데 비해 음식이 아주 맛있는 건 아니라서 낙담했으나 와인 마시고 기분이 좋아졌다. 글라스로 레드와 화이트 시켜봤는데 바닐라 향이 진한 론 와인과 섬세한 맛의 오스트리아 와인을 따라 주시더라. 센스 좋네요! 인스타에서 둘러보니까 아무래도 다들 음식보단 와인을 마시러 가는 느낌이다. 보관료 지불하면 개인 셀러에 와인 보관도 해주는 듯?
불리스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33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