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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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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작은 카페에서 호사스러운 오후를. 방문일 기준 2인 94,000원의 애프터눈티 세트를 맛보고 왔습니다. 꽤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곳인데 이제서야 방문하게 됐어요. 애프터눈티 세트의 최고의 포인트는 역시 화려함이지요. 3층 가득 채워진 빵, 샌드위치, 디저트가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불만을 쏙 넣어줍니다. 창가에 앉은 데다가 창 바로 앞에 놓아지는 디저트 플레이트 덕에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어요. ‘우와!‘하며 감탄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애프터눈티 세트를 맛볼 수 있는데, 매장에 도착하니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고, 메뉴가 예쁜 봉투에 담겨 있어 작은 디테일이지만 대접 받는 느낌을 톡톡히 느낄 수 있었어요. 양이 정말 많아서 점심을 먹고 가지 않았는데도 배 터지도록 먹었어요. 포장해 오는 것이 귀찮아 될 수 있으면 천천히 모두 다 먹었는데요, 몇몇 녹을 수 있는 제품을 제외하고는 포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남는 디저트는 포장을 해오는 것도 방법이 되겠어요. 차는 밀크티를 제외하고 추가금 없이 홍차, 가향차 등에서 모두 선택 가능하고 1번 더운물을 리필할 수 있어요. 디저트와 함께 하기 위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밀크티 보다는 티를 추천해요. 스콘 2종, 크로와상 샌드위치, 미니 샌드위치, 초마토타르트, 라임타르트, 베린, 피스타치오 타르트, 5종의 쿠키 구성입니다. 개인적으로 토마토를 사용한 디저트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없는데, 어리틀케틀의 토마토 타르트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토마토 특유의 채소 같은 맛이 덜해서 좋았어요. 스콘, 빵, 쿠키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다 느껴졌습니다. 매장이 작은 것은 흠이 아니나, 테이블이 너무 작은 것은 아쉬웠어요. 디저트 플레이트에 2개의 찻주전자와 2개의 찻잔, 앞접시와 식기, 잼 그릇까지 올라와 있어야 하는 것이 많아서 부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테이블간 간격이 좁아서 여유를 만끽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어요. 매장의 일반 이용 시간은 1시간, 애프터눈티 세트 이용 시 3시간입니다. 3시간은 충분해 다행이었어요. 쇼케이스의 갸또류의 비주얼이 좋아서 근처에 일이 있으면 들려보아도 좋을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다만 자리가 있을 지는 랜덤 확률… 주말 1시 이전 방문 시에는 자리가 있더라고요.

어 리틀 케틀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48 북악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