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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netics
4.0
3개월

육개장 고기두배 한때는 팔팔끓여 거품이 튀고 있는 뚝배기에서 한숫갈을 떠서 입에 넣었을때 주는 뜨끈함이 주는 만족감이 서서히 식어가는 국밥에 있어서 최고점의 맛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뜨거울수록 간이 느껴지지 않기에 더 세게 간을 하게 되고 식은 뒤에는 소금국만이 남게 된다는 걸 알았을 때는 적당한 온도로 음식을 내놓는 집이 멸종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곳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적정한 온도, 정갈한 상, 적당한 간에서 오는 시너지가 삼삼하게 올라온다. 집 앞에 있었다면 거칠게 마신 다음날 알콜로 절여진 혀와 위를 사막 속에서 찾은 오아시스의 첫 한모금처럼 달래러 자주 찾을 것 같은 맛이었다. (여름에는 에어컨 때문에 빨리 식는게 살짝 아쉽다...)

상기 육개장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2번길 34 1층 1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