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구경복아파트 사거리. 사거리 이름도 아파트도 바꼈지만 남아있는 곳들이 있다. 경복이모네포차. 오래전도 지금도 알만한 사람들이 찾아와 만석. 옛날 포차에서 종종 볼 수있는 초밥냉장고가 부엌쪽에 있다. ■뼈없는 닭발 잘 찾지 않는 메뉴였기에 오랜만에 먹는 닭발이었다. 오랜만에 잘 하는 집, 잘 찾아왔다는 감상. 양념은 매운편이 아니며 자극적이지도 않다. 입에서 딱 적절하게 매콤하든 양념맛이든 나오는 맛. 말랑말랑한 식감은 별미. 친구와 논현 한신포차에서 닭발을 먹었던 추억도 안주. ■참소라, 멍게 여기선 신선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그걸로 끝이고 그 신선한 맛으로 먹는다. 요새 이렇게 신선하게 참소라와 멍게를 하는 곳이 있던가. 소위 똥이라고 불리는 내장부분까지 신선하다니. 멍게는 향이 강하지 않고 은은. ■계란말이 안시키면 섭하단말이지라는 말을하며 주문을 넣는다. 양파와 당근이 아삭한, 치즈가 들어간 맛은 도시락 반찬같다.
경복 이모네포차
서울 강남구 논현로94길 29-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