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 등산후 찾은 곳. 대부분 할아버지 손두부를 찾겠지만 웨이팅을 그리 좋아하지 않으니 다른 곳을 찾는다. 몇 군데 손두부집이 있으나 역으로 향하는 동선에있는 곳을 찾는다. 두부보쌈이라는 다소 생각해보지 못한 조합이 있는데 보쌈을 먹고싶은 일행으로 이걸 주문했다. ■반찬 목이 마르니 막걸리로 목을 축이며 기다린다. 다른 손두부집이면 김치만 나왔을텐데 반찬만 6가지가 깔린다. 와우. 가장 마음에든건 깨순으로 고소한 향과 맛이 가득. 고추멸치볶음은 양념이 강하고 매콤. 배추김치는 젓갈맛과 알맞게 익어 새콤. 열무김치는 시원한 맛. 미역은 초를 적게써 미역의 맛을 잘 볼 수있다. ■두부보쌈 김치, 두부, 보쌈의 구성은 아는 메뉴지만 이런 조합으로는 처음이다. 모두부의 양은 모두부만 주문했을 때의 절반. 두께를 너무크게 제공되고 고운정도는 살짝아쉽지만 김치가 맛이 잘 들어 어울린다. 때론 보쌈의 쌈장을 찍어 먹는다. 보쌈은 평이한 편이며 쌈이 제공되어 나름 괜찮았다. 쌈장도 시판용에 가게방식을 섞어 맛도 좋았다. 세 가지 메인이라 두부삼합으로 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두부부침 안 먹고 갔으면 섭섭했을듯. 두툼해서 속으로는 아쉬웠는데 두께를 잊을정도로 들기름의 고소한 맛과 그걸로 부쳐진 겉면에 만족. 그대로 먹어도 좋고 간장을 찍으면 간이 되고 고소함도 더해진다.
보성집 손두부
서울 광진구 자양로50길 4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