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 포차 방문후 서울에 남은 포차가 어디에 있을까 궁금해져 검색을 시작. 잘 아는 종로3가, 창동역, 강변역이 있으며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영등포역, 신대방역, 마포역가 소개되어 있었다. 신대방역을 보고 근처 닭꼬치집도 생각나니 약속을 잡아 보기로 했다. 신대방역 포차는 현재 3번출구 아래 4개 정도 있으며 포장마차와 실내같은 포차의 형태 반반이다. 안쪽자리는 도림천을 내려다 볼 수 있어 분위기가 나겠는데 조금만 늦게오면 자리가 없다. 그나마도 자리를 뺏길까봐 먼저 자리를 잡고 맥주 한 병 주문해 가볍게 목을 축이기 시작했다. 아직 해가 떨어지면 약간 추운 봄이지만 술과 음식이 들어가니 금방 따뜻해진다. 기본안주는 오뎅탕. 오뎅은 자잘한 크기로 잘라서 듬뿍넣어 양이 많아 보인다. 국물은 후추로 매콤한 맛에 조미료가 주는 감칠맛. ■부추전 이 동네 포차는 은박호일을 덮은 접시를 이용(강변은 비닐이다). 부추를 중심으로 당근이 간혹 섞인 부추전이며 기름을 븜뿍 발라 바깥쪽 안쪽 할 것없이 바싹 구워냈다. 그래서 먹는 동안 쭉 바삭한 식감이 이어진다. ■닭꼬치 떡볶음 이름은 닭꼬치 떡볶음이지만 보이는 것과 맛이 닭갈비나 떡볶이가 생각난다. 떡과 닭고기가 부드럽고 야채는 숨이 죽어있지만 당근 만큼은 아삭하다. 매운 단계는 매콤보다 덜한 일반 떡볶이의 매운맛. ■ 오징어데침 당근과 오이를 썰어 데코를 해놓은게 베트남 생각이 난다. 금어기라서 그런지 냉동을 사용하지만 원래 오징어가 싱싱한걸 상용했는지 약간의 뻣뻣함을 제외하고는 오징어의 상태가 좋다. ■우동 포차니까 우동을 먹고가야지 하고 주문. 오뎅국물의 감칠맛이 있지만 맛의 대부분은 시치미가 주는 맛. 가볍게 면발로 속을 채워 넣는다.
해와달 닭꼬치
서울 동작구 대림로 2 신대방역2호선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