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잘 안 먹는 치킨이 땡기는 날이었다. 어디로 가면 좋을까싶어 이 동네에서 오래된 둘둘로 향했다. 조심스레 혼자왔다 했더니 흔쾌히 들어오시라고 말을 건내주신다. 양반후반으로 주문을 하고 메뉴판을 다시 정독하니 혼자 온 손님용 반마리가 있다. 와우. 반 마리 파는 곳은 거의 못본거 같은데. 둘둘치킨은 옛날 창업당시의 맛을 유지하는 프렌차이즈인데 특징은 구운것 같은 얇은 튀김옷. 먹다가 다리가 3개라 왜 그런가 했더니 작은닭 사용하요 기본 1.5마리를 사용한다고. 미리 한 번 튀겨놓은 것을 한 번 더 튀기는 방식. ■후라이드치킨 옛날 고로케 빵풍미, 기름향나는 튀김옷. 식감은 튀겼다기보다 구웠다는 인상. 투김옷은 구운맛, 크림이 더해진 단맛이 난다. 소금간을 치지 않아도 충분한 간을 가지고 있다. ■양념치킨 양념소스는 새콤한 토마토 혹은 토마토 케첩을 닮은 맛, 물엿의 단맛이 나며 매콤한 끝맛이 난다. 소스만 먹는다면 매콤한맛이 강하더라. 치킨은 공통덕으로 살이 많지 않은 인상에 살이 퍽퍽한 특징을 가지고있다. 튀김옷도 그렇고 퍽퍽한 살은 요새 크리스피치킨 스타일에 밀리긴 하지만 옛날 스타일의 치킨을 먹고싶을 때 좋겠다. 또 오래장사하신 만큼 맥주맛은 보장한다.
둘둘치킨
서울 강남구 도곡로63길 12 신농플라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