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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쏟아진 비에 피신 겸 저녁장소가 되었다. 아마도 오늘은 뼈다귀탕을 먹을 운명이 아니었을지. 오랫동안 봐 두었어도 가봐야지 생각했을 뿐 가보지 않았던 곳. 세관사거리 큰 도로변에 24시간 열려있는데도 말이다. 2층 논현감자탕으로 이동해보니 넓은 공간으로 쾌적하다. 뼈다귀탕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와 부속물, 뼈를 이용한 메뉴가 다 모여있었다.  잠시 뒤에 나온 반찬은 김치가 두 종류로 배추겉절이와 깍두기. 그리고 추가는 셀프로 이용한다. 셀프바에는 생양파도 있어 가져올 수 있었다. 배추 겉절이는 평범한 겉절이겠구나 싶었는데 자꾸들어간다. 양념맛에 달콤함으로 시작해 알싸한 매콤함이 뒷 맛으로 남는다. 뼈해장국이나 순대국 보다는 하얀 쌀밥하고 어울릴 맛. 깍두기는 달콤이 빠진 새콤한 맛 위주로 오다가 무의 씁쓸한 맛이 뒤로 남는다. 크기는 크지만 겉은 살짝 무른 부드러운 식감. 이 쪽은 순대국하고 어울릴 맛. ■뼈해장국 오랜 장사 탓인지 뚝배기 크기가 큰 편, 거기에 가득차게 뼈 세 덩이가 꽉 차있는 모습이 푸짐해보인다. 뼈 하나를 건져 앞접시로 옮기니 고기마저 풍성하게 달려있다. 젓가락으로 집어내 큰 덩어리에 겨자소스 발라 입에 넣으니 쫄깃한 고기 식감 가득. 국물의 맛에 입혀진 고기는 때론 겨자소스가 필요없어질 정도. 중간부터는 겨자소스를 잠시 밀어둔다. 콩나물은 중간에, 파는 마지막에 들어가 야채의 살아있는 아삭한 식감. 콩나물은 고소하게, 파는 파의 맛으로 입안을 맴돈다. 마지막에 맛을 본 국물은 고기가 만들어주는 진한 고기맛에 고추가루가 만들어주는 얼큰 매콤한 맛. 여기에 더해 국물의 맛은 배추 등의 야채로 새콤한 맛. 이 맛에 끌리게 된다.

논현감자탕

서울 강남구 학동로 235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