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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행 일주일 전 워밍업. 많은 웨이팅으로 찾아갈 생각을 못했던ㅈ곤신데 연휴라 손님이 없지 않을까해서 방문. 앞에 한 팀을 보내고 들어갔으니 손님이 오늘 없구나 했지만 나올 때엔 4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테이블은 스테인레스 재질에 낮은 높시의 의자로 베트남 노상 분위기를 내려한 것 같다. 나름 그런 분쉬기의 느낌이 난다. 요리든 서버쪽이든 직원중에 베트남 분은 없어 보이는데 어설픈 베트남 젊은 친구들이 만드는 것보다는 훨씬 맛이 좋다. 기본찬 같은 개념인지 칠리와 해선장을 뿌린 숙주와 양파가 나오는게 독특했다. 회무침 같이 초장을 뿌린 느낌이 들기도. 기본찬이기도 하지만 쌀국수에 넣어 먹어도 될듯 싶다. 다만 그건 베트남에서도 칠리를 넣지않는 내 취향이 아니니 그냥먹기로. 아삭한 야채의 식감이 좋고 맛은 매콤했다. ■퍼보(양지, 자태) 고명이 심플한 북부식 스타일이긴 하지만 형태적으로는 미아사이공의 오리지널 방식으로 보인다. 숙주, 양파, 파채, 고기를 고명으로 후추를 톡톡 뿌려냈다. 파는 채를 쳤는데 베트남에서는 보지 못했던 방식이라 미아 사이공의 오리지널로 추측했다. 고기는 양지와 사태 두 종류이며, 양지는 고기 결이 예쁠정도이다. 고기 신경좀 쓰신듯. 예쁜결만큼이나 식감도 좋으며 씹는 식감, 부드러운 식감이 두루 섞여있다. 국물은 맑고 깔끔한 스타일. 짭조름한 맛에 고기와 조미료의 감칠맛이 섞여있다. 조미료의 비중이 좀 있지만 괜찮았다. 보통 면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뭉쳐있는 면을 풀어 먹으니 익음정도가 딱. 국물의 맛의 특징을 잘 머금고 있다. 또한 면은 숙주와 먹으면 고소함이, 파채에는 국물에 다소 누그러진 파의 맛과 함께한다.

미아 사이공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30길 29 지하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