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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가 메인이지만 위스키, 와인, 시가가 있는 공간이다. 유럽식이라는 리뷰가 있었는데 유럽느낌이라고 하기엔 모던한 편이지만 나무로 짜여진 가구가 주는 따스함이 좋은 공간이다. 낮시간이에도 조명이 강하지 않아 어두운 편이며 2개층 높이에서 쏟아지는 스피커 소리가 좋은 공간이다. ■레스프레소 잔 그릇을 잠시 만졌을 뿐인데 레몬오일의 상큼한 향이 손에 붙는다. 잔에 코를 가까이해도 상큼한 레몬향기. 깔린설탕을 저어 녹인 뒤 빠르게 한 잔. 커피의 무게감은 낮지만 넣은지 모를 설탕의 단맛으로 무게감을 준다. 부드러움, 씁쓸함, 단맛, 탄맛, 산미 모든 부분이 균혓을 만들어 주는 완성도가 좋다. 상당히 맘에 든다. 한 잔을 더 하고 싶을 정도였는데 결국 에스프레소 추가. ■에스프레소 역시 여러요소의 균형감이 좋은데 레스프레소보다 향에있어서 탄 향기, 맛에 있어서 단 맛과 부드러운 부분이 부각되는게 특징이다. 씁쓸한 커피의 여운은 입에 남인 오래간다. 이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여운이 특히 좋았다.

까사 부사노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17-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