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먹을 집이 임시휴무로 근처 칼국숫집을 찾았다. 자리가 가득하다 잠시 기다리니 금세 자리가 난다. 칼국수에 앞서 보리밥이 나오는 집. 최근에 오랜만에 향호면옥에서 만난 뒤 두 번째이다. ■보리밥 보리밥에 참기름을 두르고 무생채를 올린 뒤 비빈다. (아마 다른 계절에는 열무김치가 되는 모양이다) 고추장 없이 심심하게, 그리고 고소하게 먹는다. ■바지락 칼국수 짭짤한 맛, 개운깔금. 바지락과 멸치로 만들어진 감칠맛이 탄탄 시원한 맛. 눈에 보이는 바지락보다 숨은 바지락이 많으니 발라내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면은 주문하자마자 기계로 뽑아 낸다. 그래서인지 부드러운면이 부드럽게 입으로 채워진다.
오면가면 칼국수
서울 강남구 삼성로71길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