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 오늘의 약속장소 근처에 오뎅탕으로 검색하다 알게된 가게. 번화가에서 깊숙이 들어온 주택가 골목에 있는 술집이다. 민원이 종종 있는지 주의를 당부하는 멘트가 메뉴판에 쓰여있다. ■얼큰어묵탕 먼저온 일행분들이 주문, 먹고있는 중간에 사진에 담았다. 얼큰한 맛은 떡볶이 국물 같으면서도 라면 국물 같기도 하다. 어묵은 꽤 좋은 것을 사용하는지 탄력이 있으며 오래 끓여도 탄탄하다. 어묵 이외에도 유부, 버섯 등이 들어간다. 가격이 있지만 양이 많은 편이며 냄비가 깊이가 있어 어느정도 먹으면 조금 버거운 면이 있다. 어묵크기가 커서 가위질이 필요. ■유린기 중국집에서 먹는 방식이 아닌 유린기였다. 고기가 큼지막하다 보니 담백함이 가득하여 작은 치킨을 먹는 듯하기도 하다. 튀김옷은 바삭바삭하며 찹쌀의 맛이 느껴진다. 토핑인 고추는 전혀 맵지 않아 자극도 없다. ■묵은지 김치찜 세 가지 재료인 묵은지, 수육, 두부를 먹어 삼합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묵은지는 푹익어 새콤한 맛. 수육은 삼겹살 부위이며 녹는 듯하게 부드러운게 특징. 두부도 역시 부드러운데 수육보다는 입에서 씹히는 식감. 수육도, 두부도 간 없이 담백하다보니 대부분 묵은지의 맛이 된다.
마초 심야식당
서울 강남구 역삼로11길 13-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