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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 시장 어느 골목의 통닭의 거리, 거기서 찾은건 오동통닭이었다. 자리를 정리하기 기다리는 앞에서 가마솥에서 튀겨지는 통닭과 미나리를 처음 온 관광객처럼 우리는 지켜보았다. 소금하나, 치킨무와 양파절임이 깔린다. 고깃집에서나 봤을 양파절임이 기본이라니. 치킨무도 직접 담그는지 제품과는 사뭇 다른 맛이다. 참외가 생각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수박이 하얀 대 부분이 생각나기도. 양파절임은 생 양파의 과일과도 같은 아삭한 식감에 새콤함이 배여 있으며 다행이도 맵지 않은 맛이다. 똥집이나 치킨의 구성은 메인을 기준으로 하여 고구마, 미나리, 꽈리고추, 떡을 튀겨 같이 주는게 특징이다. ■닭똥집 치킨보다 빨리 나온다는 점에서 인원이 많으면 유리할 메뉴다. 튀김 옷에서 고구마 맛이 나는데 고구마랑 같이 튀겨서가 아닐까 추측한다. 똥집은 튀김 옷이 잘 붙지 않지만 튀김 옷 자체가 벌여진 편이며 바삭함이 치킨의 튀김 옷보다 좋다. 떡은 겉면이 바삭하다를 생각할 때 말랑한 떡의 식감으로 금새 넘어간다. 꽈리고추는 고추의 맛을 내는 정도로 얼큰의 매운 맛 단계가 아니다. 고구마는 순수하게 고구마 맛이 전달되는 튀김. 처음에는 소금을 찍어먹었지만 간이 어느정도 되있기에 초반의 몇 번을 제외하곤 소금을 찍지 않았다. 이건 치킨도 마찬가지. ■치킨&양념치킨 반반 주문이 가능. 처음이라면 반반이 좋겠지만 다음이 있다면 양념이 선택이 될 것 같다. 그만큼 양념 맛이 제대로라서. 앞서 말했듯이 여러 식재료가 같이 섞여 나오기에 치킨만 먹어도 다른 튀김을 같이 먹는 셈이된다. 치킨은 튀김옷이 똥집에 비해 얇게 느껴지며 담백한 닭고기의 맛이 직관적으로 온다. 미나리는 별도로 나오는데 하나를 먹는다면 입에 향을 채운다. (미나리는 양념을 입히지 않고 튀겨서만 나온다) 양념은 고소한 땅콩 맛이 진한 것만으로도 끌림이 있다. 다시 온다면 양념을 선택하게될 이유. 떡은 양념으로 코팅되어 강정같다.

오동통닭

서울 동대문구 홍릉로1길 37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