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프렌차이즈나 국내 오래된 베트남식 쌀국수집과는 차별화 되는 곳. 오래된 베트남 쌀국수 집도 베트남이 아닌 호주식인 경우가 꽤 있다보니 제대로 쌀국수 하는 집을 찾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기본 쌀국수인 퍼 보가 있으며, 소고기를 덜 익힌 퍼 타이 남이 대표메뉴이다. 베트남에서 먹을 수 있는 볶음면, 덮밥 류도 있는데 퍼 보를 먹고나서 만족도를 생각하면 어떤걸 먹어도 괜찮을 듯 싶다. 주문은 지난 번에 이어 퍼 보로 하였으며 주문이 끝나면 숙주와 양파에 해선장과 칠리소스를 뿌린 샐러드 격이 하나 나온다. 야채의 숨이 죽지 않으니 아삭한 식감에 숙주는 고소함까지 더한다. ■퍼보 고기는 그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지 지난 번에는 양지와 사태 두 가지가 들어간 것과는 다르게 양지살 위주였다. 좋은 고기를 쓴다는 건 고기의 결이 예쁘게 나 있어서. 그리고 살코기의 담백한 맛이 제대로 다. 양파는 새콤한 맛이 나지만 국물에 영향을 주진 않으며 쌀국수 속 숙주도 숨이 죽지 않아 아삭한 식감이다. 먹어본면 국물은 역시 진국. 대충만든게 아닌건 조미료 사용량은 줄이고 고기로 맛을 냈음을 알 수 있다. 고명인 파와 국물을 같이 하면 곰탕이 생각나기도. 면은 잘 삶아내 부드럽고 양이 많다. 고추와 마늘이 섞인 소스를 섞어 먹길 권하는데 많이 넣으면 많이 매운 편이다. 조심하자.
미아 사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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