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집에서 택시로 이동하여 2차로 찾은 부산꼼장어. 위치로는 길음역, 월곡역, 고려대역의 딱 중간정도의 위치라 언뜻 애매한 위치일 수 있겠다. 그러나 이미 이 집의 멸치회무침의 이야기와 불콰하게 올라온 술에 의해 용기있게(?) 이동할 수 있었다. 멸치와 관련된 메뉴는 멸치회보쌈과 멸치회 두 종류가 있는데 이미 돼지고기를 먹고 왔으니 멸치회로 주문을 넣었다. 멸치회가 나오기전 나온 반찬을 하 나씩 먹어본다. 무가 들어가 아삭하고도 시원했던 미역무침. 보쌈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양념의 맛 파김치. 단 맛의 양념과 포슬포슬한 멸치의 식감이 좋았던 멸치볶음 마늘쫑까지 모두 술안주가 되는 반찬 들이었다. ■멸치회 비릿함이 거의 못 느끼다시피 했으니 신선하게 느껴진다. 초가 주는 새콤한 맛에 상큼함, 깨가 주는 고소한 맛, 그리고 미나리의 향긋한 맛이 멸치회와 섞인다. 얼마전 다녀온 통영 반찬 멸치회보다 맛이 좋게 느껴질 지경. 먼길 온 보람이 있다.
부산 꼼장어
서울 성북구 종암로23길 1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