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이자카야하면 떠오르게 되는 이쯔모. 보통 혼자 혹은 둘이 방문하는 편이지만, 이날은 다섯명이 방문하면서 여러가지를 한 번에 먹어보게되었다. 주류는 사케리스트가 많지만 와인도 1-2종류가 있는데 맛과 가격이 좋은 편. 모자이크라는 랑그독 지역의 그르나슈 블랑이며 깔끔한 맛을 보여준다. ■죽순사시미 보통은 한 해 중 한 달을 먹을 수있는 죽순이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물량이다. 하동죽순을 사용하는데 올해는 산불의 영향을 받았다. 작년만큼의 옥수수 맛과 같은 고소함은 없지밀. 시원한 온도,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 산초이파리 몇을 간장에 넣으며 향긋한 맛이 입에서 진동한다. ■포테토사라다 담백한 감자의 맛에 후추의 향, 적절한 소금의 간이 섞인다. 부드러운 식감속에 야채의 아삭한 식감. 맛과 식감의 밸런스가 좋아 늘 주문하게 만든다. ■두릅튀김 봄이라서 만끽할 수있늣 식재료 두릅. 소금과 폰즈 두 가지로 소스가 되며, 소금은 두릅의 향을 크게만들고 폰즈는 따끈한 온도에 간장의 감칠맛을 튀김옷에 남겨준다. ■아스파라거스 버터볶음 버터의 부드러운 풍미, 두껍지 않고 겉이 씹기좋게 부드러운 아스파라거스. 그냥먹어도 마요네즈와도 잘 어울린다. ■돈카츠 바삭한 튀김옷 아래로 담백한 돼지고기의 맛이 가득. 알싸한 겨자가섞인 돈까스소스의 새콤한 맛을 더하거나 두릅튀김에서 나온 소금으로 담백함을 즐겼다. ■야끼소바 얇은 면에 물기없이 꾸덕꾸덕 양념이 잘 묻은 야끼소바. 타레를 넣었지만 맛이 강하지 않고 딱 좋을정도. 서울에서 야끼소바를 한 군데 고른다면 이쯔모다. ■야끼오니기리 타레를 바르고 굽고를 반복하니 한 번 주문하면 20분 정도로 시간이 걸리지만 주문 할 수밖에 없다. 바삭한 겉면, 살짝스며든 타레소스의 맛. 그리고 이쯔모에서 만든 산초장아찌를 올리면 향긋한 향이 입앗 가득. ■한치회 말랑말랑하다가 입에서 몇 번 씹으면 엉겨붙는 성질.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으니 와사비없이 간장만 살짝 찍는게 취향이다. 같이 준 이꾸라를 올리면 간장의 감칠맛도 더해진다. ■카레우동 강한 향으로 마지막이지만 해장이 되어 다시 시작하게 되는 맛. 걸죽하면서 후추의 향이 진하고 매콤하게 느껴진다.
이쯔모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67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