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 먹자골목을 지나가며 몇 번을 봤던 곳이지만 한 번을 찾아가는 게 늦었다. 타겟이 젊은 사람 위주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 혼술도 편했던 것은 바깥쪽만 봐서였고, 안쪽으로는 카운터 석이 있었다. 생맥은 에비스와 클라우드 두 가지. 첫 잔은 맥주로 시작했다. 맥주로 입을 가시는 동안에 메뉴를 살펴보니 술의 종류는 다양하다. 맥주, 와인, 니혼슈(사케), 소츄, 하이볼. 또한 키오스크의 처음 부분에는 일본과 이태리 음식의 퓨전이라 소개한다. ■네기마 닭고기부분이 큰 편이라 한 조각이 입에 채워지는 크기가 좋으며 따끈하게 채워준다. 닭고기는 담백하며 파쪽에 소금이 잘 붙어 간을 해준다. 지직의 염도는 조금 있으나 취향에는 잘 맞았다. 오늘의 화이트와인인 칠레산 샤르도네와 어울린다. ■호박 주키니 호박을 이용했다한다. 바로나온걸 먹으면 수분이 많은 채소라 뜨거우니 주의. 잠깐 기다렸다 먹으니 호박의 고소함에 수분이 가득 흐르며 마지막에 단맛이 된다. 염도가 있는편. ■오이무침 간단하지만 소스가 꽤 만족스럽다. 처음에는 감칠맛 위주지만 단맛이 뒤로 갈수록 더해진다. 소스의 맛이 오이와 가쓰오부시에 잘어울려서 만족스럽다. ■세세리(목살) 타레가 기본으로 나오는 꼬치구이. 맛은 마치 간장치킨을 먹는 것과 같으며 타레늘 약하게 바르듯이 구위내 스며들지 않고 겉에만 입혀져있다. 짭조름한 맛을 시작, 담백한 살로 이어지며, 살은 단단하고 쫄깃. ■가와(껍질) 8시부터 주문가능하며 약한 열에 서서히 익혀 오래걸린다. 염분의 짭조름한 맛이 직관적이고 구워서 바삭한 식감.
지직
서울 강남구 삼성로85길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