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가 생긴지는 좀 지났고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마침 뽈레 리뷰에 보여 찾았다. 리뷰에 의자가 불편하다는 말이 있는데, 플라스틱 박스를 2단으로 뒤집어 놓은걸 의자로 쓰기에 확실히 불편하긴 하다. 작은 공간으로 분위기상으로는 일본의 작은 와인바를 닮아있다는 생각. 동네가 가족단위나 학생손님이 많기에 와인바이면서도 와인바의 분위기가 덜하다. 각 자리마다 놓인 키오스크로 주문. (키오스크가 분위기상 어색함이) 파스타 메뉴는 접시에 나오는 기본이 있고 티컵에 나오는 컵파스타가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글라스와인 화이트, 레드 중 1택. 주문을 바칼라우와 라구파스타로 했기에 고민을 하다가 화이트를 선택했다. 높은 산미가 있는 것으로 보아 소비뇽블랑으로 추측. 땀을 흘려서 그런지 짭조름한 맛이 나는게 특징. ■바칼라우 육개장에 소고기를 찢어 놓듯이 대구살을 부드럽게 찢어 놓았다. 살짝 퍽퍽한 감은 있으나 앞에 놓인 올리브유를 더해도 좋겠다. 가끔섞인 후추가 알싸하게 다가오며, 싱거운편이라 소금을 추가 했다. 생섯특유의 비릿함이 없으며 온도가 올라가도 비릿함없고 감칠맛이 좋아진다. 빵은 구워 바삭하고 고소. ■라구 컵 스파게티 일반 파스타는 빵이 포함, 컵 파스타는 빵이 따로 나오지 않고 양이 적다. 홍차를 담아 먹을 만한 컵에 작게 나온데 꽤 귀여운 모양새이다. 토마토의 새콤하고 싱그러운 맛이 가득한 맛. 이를 살리려는지 후추의 맛은 덜하다. 남은 소스는 바칼라우 먹을 때 남은 빵에 올려 먹었다.
뽀모
서울 강남구 선릉로 33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