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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새로생긴 기사식당을 컨셉으로한 돈가스집이 생겼기에 퇴근길에 방문. 넓고 밝은 공간이었으며 저녁손님이 반정도 있었다. 술도 팔지만 술손님은 이날 저녁 없었다. 처음이니까 속성으로 빠르게. 돼지함박, 생선까스, 돈가스가 나와 골고루 나오는 정식으로 주문했다. 일반돈가스만 주문했을 때보다 나오는 시간이 길다는걸 염두해두면 좋겠다. 먼저 가져다 주는건 크림수프, 배추김치, 생고추. 논현동의 가나기사돈가스 스타일과 유사하다. 크림수프에 후추를 듬뿍 뿌려넣어 알싸하게 먹는다. 크기가 큰 오이고추는 으레 맵지않은편인데 이 날 먹은 오이고추는 매콤과 약간 매운 맛 그 사이 어디즘이었다. 아삭한 소리로 한층 시원하다는 느낌. 김치는 중국산. 익은정도가 위치마다 다른게 아쉽다. 관리가 안된다는 느낌. 그래도 새콤한 맛은 돈가스와 먹기엔 괜찮다. 국으로 우거지된장국 제공. 양은 좀 적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두 모금에 끝. 나온 모양새도 영 마음이 채워지지 않는다. 비록 다른데에서 양이 채워져도 말이다. 글의 기록순으로 먹었는데 우거지 된장국 먹을 때까지 매콤함이 남았다. ■윤하정식 생선까스는 그나마 소스로 구분이 가능하지만 세 가지 정식메뉴는 튀김옷이 같아 구분이 어렵다. 자르면 생선살의 결이있고 돈가스보다는 두껍다. 흰 살 생선에서 오는 담백함이 듬뿍, 소스는 조합한 부분이 있는지 가벼운 단맛이 있지만 금세 새콤한 맛으로 느끼함을 잡는다. 소스는 물성이 있어 흐르는 편이다. 그다음은 돈가스. 얇은 두께를 보고 큰 감흥은 없다가 먹고나서 감흥이 오기시작. 돼지고기 육향이 뿜어 나오며 부드러운 식감에 맛은 담백함으로 채워진다. 튀김은 바삭하고 자잘하게 부서지는 듯한 식감. 소스에 닿은 튀김옷은 눅눅해지며 부드러워진다. 고소한 맛은 덤. 소스, 고기, 튀김옷 모든 요소들의 어울림이 만족스럽다. 돼지함박은 같은 튀김옷, 얇은 두께로 확인이 가능하다. 튀김옷이 같기에 처음에는 돈가스인줄알았다. 얇아서 튀김옷과 고기부분이 밸런스가 깨지는 듯하다. 고기의 맛보다는 대부분 고소한 튀김의 맛. 그래서 다소 느끼한 부분이 있다. 돈가스를 먼저 먹고 먹어서 그런지 임팩트는 약하다. 양배추 샐러드는 신선하고 무난무난. 직접 케첩과 마요네즈를 뿌려먹는다. 마카로니 샐러드는 생 당근의 맛으로 너무 채워진다.

대장 수제 옛날돈가스

서울 강남구 도곡로 120 세원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