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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오픈한 와인과 음악이 있는 공간 33rpm. 테이블은 몇 없는 작은 공간이지만 높은 높이는 충분히 개방감을 가질 수 있었다. 나무로 된 가구, 전축 그리고 주황 빛이 있는 조명은 공간을 따스하게 만들어준다. 가게의 공간 세심함이 보이는 부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사운드&와인바를 표방한 만큼 음악소리가 부드럽다. 테이블과 함께 혼자 온 손님들 위한 공간 있다는 점. 화장실은 1회용 핸드타올이 아닌 수건식의 타월이 제공된다. ■퀴노아타볼레 음식의 취향이 비슷해서인지 퀴노아 타볼레는 이구 동성으로 주문했던 메뉴였다. 작은 곡물 퀴노아는 말랑말랑하면서도 통통튀는 식감. 식초의 새콤한 맛, 애플민트와 고수의 풍미가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다. 적양파는 아삭한 식감으로 포인트. ■배추스테이크 통으로 익힌 배추, 그리고 베이컨과 마늘을 같이 볶아 올린다. 배추는 새콤한 맛이 나며 입맛을 돋우는데 김치가 연상된다. 아삭한 배추의 식감과 베이컨은 쫄깃. 베이컨에서는 약간의 매콤함이 섞여 있어 가벼운 자극을 준다. ■유정란계란피자 밀가루 없이 계란을 도우 대용으로 만든 피자. 토핑은 루꼴라와 페퍼로니, 마지막에 치즈를 갈아 올렸다. 메뉴가 나오는 순간 트러플의 향이 환영. 맛에 있어서는 계란의 담백함, 루콜라의 향, 그리고 트러플의 향이 맛으로 바뀌며 채워진다. ■양송이오르조 회색빛 양송이 색 오르조에서 오는 진한 치즈의 풍미. 버섯과 크림의 진한 맛에 새콤함이 섞여있다. 양파는 아삭하게, 버섯은 말랑하게, 오르조는 쫄깃하다. 크림의 부드러움과 촉촉함이 입안을 적신다. ■크래커 바질페스토&타프나드&로메스코 메뉴판에는 바질페스토와 테파나드만 있지만, 추가로 로메스코도 먹어보게 되었다. 바질페스토는 진한 바질의 맛으로, 타프나드는 다진 올리브와 엔초비와 케이퍼의 감칠맛으로, 로메스코는 쌈장을 닮아 익숙함으로 흥을 돋운다. 로메스코는 아몬드가 섞이며 고소한 맛도 좋다. 크래커는 소금의 간에 담백한 맛 위주. ■참송이 주문했던 첫 접시는 이내 세 접시로 바뀐다. 잘게 찢은 참송이는 트러플 올리브유+소금의 조합도 필요 없을 정도로 향이 좋다. 얇게 찢은 송이는 입에서 진한 풍미로 진동하며 어떤 와인과도 잘 어울린다. 송이마다 향이 다른데 두 접시를 추가했을 때 하나의 풍미가 특히 진했다. ■바나나브륄레 따끈하게 익은 바나나의 새콤함, 그을린 설탕의 바삭한 달콤함. 포트와인 한 잔과 같이하면 포트와인의 단 맛보다는 새콤한 산미가 도드라진다. ■바닐라 잣아이스크림 고소한 맛은 잣과 호두에서 오고 소금으로 짭조름한 맛. 레드포트와 먹으면 고소한 맛이 부각된다. 그리고 술은 그렇게 디저트가 된다.

33 rpm

서울 중구 퇴계로 364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