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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의 할로 인도네시아는 지난 번 이태원의 박소린두깜풍과 함께하는 가게인 모양이다. 인스타그램에서는 두 가게의 계정을 하나로 사용 중. 스타일이 다른데 박소린두깜풍은 어묵인 박소 메뉴가 강세. 할로 인도네시아는 박소 메뉴는 있지만 박소린두깜풍처럼 본격적은 아니다. 할로 인도네시아를 운영하며 요리하는 인도네시아 분의 고향은 수도 자카르타 동쪽에 위치한 세마랑 출신이셨다. ■뗌페 고렝(tempe goreng) 흡사 고구마 튀김 같은 비주얼을 가지고 있는 뗌페 고렝. 얇은 두께로 자른 뗌페를 튀겼으며 잘 부서지며 콩의 진한 담백한 맛을 볼 수 있다. 심플하고 간이 없기에 곁들임은 달콤한 끄찹마니스. 끈적끈적하며 고추를 넣어 매콤하다. ■가도-가도(gado gado) 오늘의 목적은 가도-가도이기도 했다. 지난 번 박소린두깜풍을 함께했던 선생님이 이 메뉴를 찾았기 때문. 할로 인도네시아에는 이 가도-가도가 있기에 찾게 되었다. 음식의 위에 덮인 땅콩소스를 섞어 먹는 요리인데 지역마다 이 땅콩소스에 조합이 다르다. 땅콩, 마늘, 고추, 끄찹마니스, 타마린드 등 대표적으로 들어가는 것 이외에 과일, 쌈발 등이 들어가기도. 할로 인도네시아의 가도-가도의 속에는 인도네시아 식의 두부와 떡, 야채 등이 들어가며 섞인 땅콩소스는 고소한 맛과 매콤한 맛이 있다. ■사떼 아얌(sate ayam)&사떼 깜빙(sate kambing)&사떼 사피(sate sapi) 인도네시아 식 꼬치구이인 사떼는 고기 종류별로 주문해봤다. 세 가지 사떼는 공통적으로 덩어리진 밥과 오이, 레몬, 인도네시아 피클인 아차르(Acar)가 놓인다. 아얌(ayam)은 닭고기로 가도-가도에서 먹은 땅콩소스를 올려냈다. 사떼 위에 소스를 얹혔지만 찍어 먹는 방식으로도 먹는다고. 새콤하고도 매콤한 맛, 닭고기는 담백하며 질기다. 깜빙(kambing)은 염소를 말한다. 고추가 섞인 끄찹 마니스로 매운 소스가 되며 이는 감칠맛과 단맛을 준다. 닭 보다 부드러우며 쫄깃하다. 사피(sapi)는 소를 의미한다. 사떼 아얌과 같은 소스로 고소하면서 매콤. 고기는 결이 잘 느껴지지만 질긴편. ■캄풍(kampung) 캄풍이라는 단어는 음식이름이라기보다 전통적인 방식이나 소박한 스타일을 강조하는 수식어라고 한다. 말하자면 나시 고렝 깜풍으로 시골식 볶음밥으로 풀이된다. 일반 나시 고렝보다는 맛이 강한게 특징인데, 할로 인도네시아 식은 멸치의 식감과 고소한 맛이 강하며 짬조름하다. 밥의 맛은 대부분 이 맛에서 온다. 계란후라이를 올리는데 하트모양으로 예쁘게 올려준다. ■렌당 사피(rendang sapi) 밥은 코코넛을 넣었는지 고소한 맛이 나며 꼬들꼬들 덜 익었다. 밥 옆으로는 쌈발이 놓여 매콤한 맛을 내니 곁들임으로 좋다. 그 옆 그릇에 담긴 갈색요리는 아얌 꾸리(Ayam Gulai)라고 불리는 닭고기 요리로 카레와 비슷하며 가벼운 타마린드 향이 난다. 가운데에는 쌈발 이조(Sambal Ijo)라고 불리는 매콤한 고주장아찌. 쌈발처럼 매콤하고 짭조름하다. 앞쪽으로는 이 음식의 주인공인 렌당 사피로 인도네시아 식 갈비찜이라고 한다. 질긴편이며 소스의 맛이 대부분인데 역시 타라린드의 맛이 난다. 조리는 꽤 오랫동안 졸여 만든다. 옆은 카시바(Kasiwa)잎으로 시금치류라고 하며, 밥을 싸서 먹는 이파리나 장아찌가 생각나는 맛이다. ■나시 고렝(nasi goreng) 캄풍이 멸치 볶음밥이라면, 나시 고렝은 끄찹마니스를 소스로 넣은 볶음밥이다. 그만큼 끄찹 마니스의 감칠맛이 밥에서 돈다. 때론 김치볶음밥이 연상되기도 한다. 박소린두깜풍보다는 할로 인도네시아의 나시 고렝이 입맛에 잘 맞는 맛. 캄풍처럼 잘 볶아냈으며 밥알이 단단. ■루작 미에(rujak mie) 루작 미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팔렘방(Palembang)지역의 길거리 음식이다. 본래 루작(Rujak)은 소스 이름이며 과일 샐러드의 개념이지만 과일이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핑크색 칩은 크루뿍(Kerupuk)이라는 이름의 밀가루 튀김과자로 바삭한 식감에 특정의 맛이 없이 담백하다. 미에(mie)는 면을 의미하며 이 요리에는 부드러운 에그누들과 당면이 들어간다. 그외 숙주와 박소(어묵) 등이 들어가 식감을 만든다. 소스는 크찹마니스가 섞인 소스로 색만 보면 야끼소바가 생각나기도. 맛은 매콤하면서 달콤한 맛이 섞인다. ■티 보틀(tea botol) 지난 박소린두깜뿡에서 처음 접해봤는데, 인도네시아의 국민음료라고 한다. 자스민을 내린 차로 설탕의 단 맛이 진하다. 더운 인도네시아에서는 빠진 열량을 회복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 ■누 그린 티(nu green tea) 요거트 맛이라는 표기가 겉에 있는, 요거트 맛이 대부분이었 음료. 새콤한 맛도 조금 있다.

할로 인도네시아

서울 마포구 홍익로5안길 16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