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평양냉면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장충동의 평양면옥이었다. 많은 사람이 겪었던 첫 경험은 이걸 왜 먹어였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먹는다. 주 활동 지역이지만 도곡점을 찾은 건 처음이다. 단체로 방문하다보니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기록으로 남길 생각을 하지 않았으나 냉면 사진을 보니 한 번 남겨봐야겠다 싶었다. 육수는 고기없이 면수로만 제공. 추운 날씨가 든든해지는 따끈한 면수였지만, 곧 시원한 냉면을 먹는다니. ■물냉면 얼음은 없는 거냉방식. 육수는 가벼운 뽀얀 빛이 돌지만 투명한 편이다. 계란 반 개부터 입에 가져가 담백함으로 포장을 한다. 그 다음은 제육 한 점으로 그 포장을 더한다. 가벼운 돼지고기의 풍미. 오이는 아삭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베어있다. 시원한 육수는 깔끔, 면에도 이 시원한 맛이 연결된다. 잘 끊기는 면은 담백. ■어복쟁반 냉면을 먹는 동안 불을 올리고 시간을 보낸다. 야채와 버섯의 숨이 죽으며 부드럽게 익어가며 자박한 육수에 입혀진다. 고기도 수육이라서 야채든 고기든 담백하게 먹으며 간장소스도 연한 편.
평양면옥
서울 강남구 논현로28길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