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요리로 괜찬흔 곳이 있다하여 저녁으로 추천한 분과 같이 찾아가게 된 메기대감. 메기대감이 있는 골목을 지나다니며 오랫동안 봤던 곳인데 찾아보니 오픈한건 2006년으로 보인다. 메뉴는 메기를 주재료로 한 음식 종류밖에 없으며, 메기매운탕, 메기불고기, 메기튀김이 대부분 주문이 된다. . 손님은 대부분이 남성 손님이며 30~70대까지 다양했다. 자리를 잡고 화장실을 다녀올 잠깐사이에 반찬이 샤라락 깔린다. 하나씩 맛을보니 평범해 보이는 반찬들도 맛깔스럽다. 배추김치는 진한 검붉은색이라 맛이 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생각과 다르게 매운맛은 없고 시원하고 짭조름한 간. 하얀 쌀밥에 올려먹으면 딱일 것 같고 메기불고기와도 잘 어울린다. 데친 미역에 더해진 초장은 단 맛이 끌어주는 맛. 미역의 맛을 살려준다. 마늘, 양파, 고추의 쌈야채와 같이 나온 쌈장은 진한 고소함. 메기불고기와 같이 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해진다. 이 부분이 매력적. ■메기불고기 특제 사각불판에 빨간 양념을 바른 메기와 버섯이 나뉘어 들어간다. 양념이 입혀진 메기는 장어와 유사하며 먹을 때의 모양새도그러했다. 하얀 속살은 담백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기름기가 꽤 나는 맛이었다. 장어보다는 입에서 씹히기보다 부드러우며 매끈하게 미끌어진다. 양념은 가벼운 매콤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깻잎, 무쌈 등 여러가지 조합으로 먹어본다. 메기의 흙맛은 처음에는 양념으로 가려졌나 싶었는데 깔끔하게 손질을 잘했던 것이었다. 버섯은 종류가 많아 쌈에 올리는 조합이 많아진다. 두 가지 종류의 목이버섯(같이먹으면 특히 고소하다), 느타리, 팽이. 그리고 버섯과 함께 양파나 파프리카 같은 야채도 있어싿. ■메기매운탕 냄비가 올라가자 보이는 여러재료들. 크기가 좋은 민물새우, 미나리, 깻잎. 메기는 잘보이지 않지만 아랬쪽에 머리까지해서 한 마리가 들어간다. 숙성고에 숙성을하는 수제비는 원하는 만큼 가져가서 넣어 먹을 수 있다. 소개자분이 최대한 얇게 만들어 넣어 같이 끓여 먹었는데 일반적인 수제비보다는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국물 맛은 여러재료가 만드는 진한 맛을 가지고 있는데 재료들의 맛이 베어있다. 민물새우의 맛이 약간, 미나리의 맛도 약간, 깻잎의 맛도 약간 이런식으로 말이다. 중간에 먹는 민물새우는 수염이 길어 잔가시로 생각되기도 한다. 양이 많다보니 퍼온 매운탕마다 새우의 수염이 걸린다. 불고기를 먹었듯, 국물에도 기름기가 많으며 진한 맛으로 풍부. 민물에서 올라온 민물새우며 메기의 맛에 민물 해산물의 특유의 맛이 안나는게 특징. 간혹 잡힌 감자는 포슬포슬 부드러웠다.
메기대감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50길 30 양재동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