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다양한 종류가 있는 막걸리집을 찾기는 아직 어렵지만 예전보다 멀리 안가도 되는건 좋다. 서초역이라는 애매한 곳에 위치하고 있지만...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해창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인다. ㅡ 첫 주문은 비교적 기다리는 시간이 짧은 도토리묵. 도토리묵을 직접만드는지에 대한 여부는 모르나 다른 곳과 차이점이 확 드러난다. 하나의 티끌없이 매끈한 단면, 입에서 부드럽게 굴러가며 젤리같은 촉감. 참기름과 간장 소스를 섞은 야채와의 조화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 ㅡ 두번째 주문은 이것은 감자튀김인가 감자채인가 생각하게 만들었던 감자채전. 다른 곳의 감자채전 보다 두툼하게 썰어냈는데 겉은 바싹굽듯이 하여 바삭한 식감에 속은 삶은 감자를 먹는 듯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다. ㅡ 첫 방문에 두가지 메뉴가 만족스러웠던 곳. 물론 막걸리도 말이다.
막걸리이야기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28길 21-1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