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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닭 사진 하나에 꽂혀 찾아오게 된 치킨집. 네네 치킨의 짜리몽땅한 파가 아닌 충청도에서 먹은 길게 채 썬 그런 파를 찾아 온건데 아쉽게도 사진과는 달리 길이는 길지 않았다. 누가 정한지는 모를 분당의 3대 치킨 집이라고 하며, 그 이름 덕분인지 앞에 대기 다섯팀일 때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타이밍이 좋지 않아서인지 나오는 팀이 없어 대략 30분 정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주방의 열기를 빼기 위해 열어놓은 주방 쪽문을 힐끔. 주방 튀김기와 바닥은 깔끔하게 관리를 해놓고 있었다. 이 청결함에 믿고 먹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안주는 진미채와 땅콩이며 치킨의 곁들임으로 양배추 샐러드, 치킨무, 양념소스가 제공된다. 가게 안 문구로 재료비가 올라 진미채는 리필이 안된다고 하나 땅콩은 리필이 가능. 리필 되는 땅콩을 보다 이렇게 먹으면 좋을 것 같아, 냅킨에 땅콩을 넣어 맥주 뒷꿈치(?)로 툭툭 내리쳐 부스러기를 만들어 양념소스에 넣는다. 평범한 양념소스가 고소한 맛이 나는 땅콩양념소스가 된다. 양배추 드레싱은 사과같으면서도 키위같은 은은한 맛의 달지 않은 소스이며 양배추의 신선도가 좋다. 그만큼 사람이 많이 온다는 이야기지만. 치킨무는 직접 만드는 것으로 보이며 단맛이 적고 새콤한 맛도 은은. 무가 살짝 물러 부드럽다. ■파닭 살로만 치킨과 함께 순살치킨이라 브라질 산을 사용. 채썬 파만 올라가는 줄 알았으나 겨자소스를 듬뿍 뿌려 나온다. 조금은 아쉬워할 찰나 맛을 보니 아쉬워할만한 맛이 아니었다. 겨자의 알싸한 맛이 코 끝을 찡하게 울리고 이어 파의 매운 맛이 코 속을 찡하게 울린다. 이야. 이거 좋은데. 치킨의 모양이 먹기 좋은 크기로 잘 나오며 튀김옷이 고루 잘익어 깔끔한 갈색빛이 일정했다. 공들여서 튀겼다는 생각이 들정도. 기름지지 않은데 겨자와 파도 이유가 되겠지만 잘 뺀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양의 손님(나중에는 대기가 20팀이 되었으니)과 14:30~01:00까지의 영업으로 하루에 얼마나 닭을 소비할지 궁금해지는 곳이다. 토요일 기준 대략 8시 이후 부터는 기다리는 손님은 없었다.

나로도 치킨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로 204 LG 에클라트2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