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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추천을 받아 찾아온 최가네밥집. 저녁시간에는 8시까지 영업을 하며 보통 점심장사를 하는 곳이라 찾아오는데 늦었다. 일반 메뉴도 있으나 오늘의 메뉴가 있어 대부분은 이걸 먹게 되는 것 같다. 여러찬으로 잘 나온다는 점이 메리트인 곳. 오늘의 백반인 김치제육을 제외하곤 6가지 반찬으로 준비된다. 첫 반찬은 나물로 생각되었던 얼갈이 배추무침.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었으며 시원하고 고소한 맛. 김치는 양념맛이 진했으며 가벼운 단맛과 매콤한 맛이 난다. 생각보다 제육과도 잘 어울렸는데 느끼한 부분을 가시게 했기에. 꽈리고추 멸치볶음은 간장으로 짭조름, 달콤하고 크기가 큰 멸치에서 오는 감칠이 좋다. 살짝 매콤한 맛도 가진다. 잡채는 당면위주이며 불지않고 쫄깃한 식감과 가벼운 후추맛을 가지고 있다. 양념맛이 강한 낙지젓갈을 꽤 많이 담아주셨더라.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양념에 낙지는 탱글탱글 쫄깃쫄깃. 당근, 무가 말라서 오독 씹히고 마늘이 아삭한 식감이다. 김은 바삭바삭 짭조름. 좀 짠 듯. 미역국은 마늘과 미역으로 맛을 냈으며 미역에서 온 맛이 진하다. ■김치제육 오늘의 백반의 메인이었던 김치제육은 김치보다 제육의 비중이 높았다. 김치를 거의 못찾아볼 정도. 양념의 비율이 높아 제육을 먹는 동안 진한 양념의 맛이 따라붙는다. 고추장이 아닌 고추가루 베이스라서 달지 않았으며 불맛까지는 아니지만 양념이 검게 그을려 구운 맛이 난다. 단맛은 양파에서 오는 맛이며 고기는 살코기 위주로 기름이 양념과 섞여 남는다. 밥이 필요한 양념맛인지라 평소보다 밥을 더 먹게 되는데 두 조합이 만드는 몰입감이 좋아 먹는 행동이 계속 이어진다. 제육만이 아니라 반찬도 양념의 진하고 간이 있다.

최가네

서울 강남구 역삼로 43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