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열기

해장으로 뱃속을 담백하게 물들어줄 식사가 필요해 찾은 본가설렁탕. 무쇠 가마솥에 24시간 끓인다는 컨셉의 설렁탕집이다. 설렁탕 이외에도 도가니탕, 두 가지가 들어간 설도탕, 양이 추가된 본가탕 등이 있다. 테이블에는 점심시간을 맞이하여 깍두기와 배추김치 항아리가 준비되어 있었으며, 비금도 소금, 후추, 미원이 놓여있다. 몇 번을 방문한 곳이지만 강남한복판에서 미원을 구비해놓은 곳이 있던가 잠시 생각을 하게 된다. 배추김치는 익지 않은 듯하나 새콤한 맛이 어색한 듯했으나 익숙한 맛에 생각을 더듬어보니 마늘장아찌 마늘 맛이 뒤에 남더라. 아마도 그걸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고. 깍두기는 아삭한 소리가 경쾌하고 속까지 새콤하게 맛이 잘들었다. 시원하면서도 달지않고 깔끔한 맛. 두 종의 김치가 괜찮은 편이니 설렁탕과 맛을 서로 끌어가준다. ■설렁탕 소금간도 후추도 파도 없는 순수한 국물을 담은 설렁탕. 원하는 만큼 소금간은 선택, 후추도 선택, 미원도 선택, 파도 취향으로 원하는 만큼 뚝배기에 담으면 된다. 아무것도 넣지 않았을 때엔 국물 맛이 맑고 깔끔하며 담백함 가득. 소금은 적게, 파는 가득 넣는 취향으로 뚝배기를 담았더니 소금을 적게 넣어도 파의 식감과 맛으로 끌려간다. 속에 담긴 소면도 담백함 그 자체이며, 밥이 어제밥이라는 부분은 아쉽지만 뚝배기에 들어가면 서서히 풀리며 맛이 베인다. 고기의 결은 모양이 일정하게 한 방향으로 예쁘게 잡혀있어 좋은 고기임을 알 수 있다. 부드러우며 담백하고 고소한 맛.

본가설렁탕

서울 강남구 언주로148길 14 청호불교문화원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