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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동역과 언주역 사이에 위치하다가 학동역 근처로 이전한 세종한우를 찾았다. 입구쪽 정육코너에서 구입해온 뒤 가져와 굽는 방식이다. 단 육회의 경우 직원분들에게 건내주면 모양을 잡고 배를 추가 해준다. 최상급은 아니지만 가격이 괜찮은 편인데 26년 4월 기준 갈비살, 치마살, 육회 2그릇, 살치살까지해서 12만원 선이다. 또한 콜키지가 1인당 5000원으로 책정되어 와인을 가져가 먹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잔은 1회 제공. 와인앤모어가 근처에 있으니 바로 구입한 뒤 와도 좋겠다. 감수해야 할 불편한 점도 있다. 고정된 90도로 좌석이 편하지 않은 점. 또 하나는 불판. 불판은 열기가 강해 멀리 떨어져야 좋은데 4인 경우는 힘들겠다. 약간 거리가 있어도 열기가 느껴지니 말이다. 불판은 일명 피아노 줄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불판과의 고기 간의 거리가 가까워 떨어지는 기름에 불이 붙어 굽기가 까다롭다. 이내 익숙해지긴 했지만. ■한우갈비살 양념이 아닌 생고기라서 담백한 맛. 구울 때 빠르게 타서 요주의가 필요했다. ■한우치마살 갈비살 보다는 육즙이 있지만 역시 담백한 맛이다. 갈비살과 치마살은 굽기기 까다로운 편이었던건 겉만 빨리 익어서였다. 덜익은 속은 가위질이 잘 안되는 편이지만 가위질 후에 짧게 구우면 먹기 알맞은 타이밍이 된다. ■한우육회 양념을 하지 않은 육회양념이라 꽤 담백한 맛이다. 노른자를 따로 주진 않지만 요청하면 나와 그래서 두 번째 육회를 먹게 되었다. 노른자를 더하니 고소한 맛이 추가. 양념이 없어 심심한 맛인지라 야채로 나온 고추를 넣어 맛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었다. ■한우살치살 굽기전의 고기 모양에 마블링이 있어서 앞선 두 부위보다는 육즙이 있는 편이다. 떨어지는 육즙이 있음에도 쉬이 불이 붙지 않았다. 두께가 있어 두 세번 뒤집어 겉을 익히고 가위질 후(앞 부위 보다 가위질이 잘된다) 마찬가지로 살짝 구우면 알맞은 타이밍. 와인은 두 병으로 근처 와인앤모어에서 구입. 코르비나 품종의 이탈리아 발폴리첼라와 미국 카베르네 쇼비뇽. 발폴리첼라는 피노누아 만큼 탄닌이 적은 와인이기에 담백한 갈비살을 노리고 구매했다. 육회도 양념을 한 육회가 아니기에 육회까지도 잘 맞는 편. 까베르네 소비뇽은 오크 풍미가 진하게 나며 기름이 올라온 살치살과 잘 맞았다.

세종한우

서울 강남구 학동로 219 국제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