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집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석쇠스타일의 불고기를 파는 것을 보고 열 네번째 제육대회 장소로 정해 찾게 되었다. 용산구의 한강과 가까운 보광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래된 분위기가 나 찾아보니 대략 90년 전후로 오픈하신걸로 보인다. 찾아오는 손님보다는 배달손님이 많은 편이라 평일 저녁 방문객은 두 세팀이었다. 처음에 앉은 자리는 배달기사분이 드나들었기에 안쪽 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배달이 많으므로 미리 주문하는게 좋다는 사장님의 말도 들을 수 있다. 불고기나 불닭 등이 두 가지 사이즈로 되어있으며, 스페셜이 붙은 메뉴가 있는데 스페셜은 야채 등이 추가되는 메뉴라고 한다. 청국장, 야채 두 가지, 계란찜, 야채쌈이 기본 상차림이다. 청국장은 향이 강하진 않지만 맛은 짭조름하며 진한 맛을 낸다. 계란찜은 부드러우며 담백. 간은 싱겁기에 다른 양념메뉴와 조합이 좋다. 야채는 부추무침과 봄동무침이며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부추의 숨이 죽지 않고 거의 생이라 식감이 좋고 봄동도 마찬가지. 주방은 보이지 않지만 석쇠를 이용해 한 참을 굽는다. 불고기까지 받는 시간이 걸리지만, 맛을 본다면 그 시간 참을 수 있다. ■석쇠 불고기 스페셜 추가된다는 스페셜의 야채는 양파와 양배추, 그리고 떡이 포함된다. 자연스러운 불향이 담긴 철판에서 솔솔 풍기며 맛으로도 연결된다. 철판에 흐른 기름기로 고기는 촉촉했으며 고소한 맛. 입혀진 양념으로 감칠맛이 돋는다. 양파로 단맛을 더하며 떡은 겉면이 바삭바삭 구워져 식감이 좋다. ■불닭 석쇠구이 스페셜 불닭의 주 재료는 다리살을 이용하신다고. 과거 맵게 먹었던 불닭을 생각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매운맛은 아니다. 매콤한맛의 지코바 치킨 정도. 불고기도 분명 좋았지만 불의 맛이 더해진 매콤한 맛은 숯불 바베큐를 먹는 듯하다. 오래 영업하시며 붙은 석쇠 굽는 솜씨가 저말 좋으신 것 같다. ■부침개 흔치 않게 김치와 부추를 같이 넣은 김치부추전. 새콤한 김치의 맛, 바삭하진 않지만 촉촉하다. 부침개를 가져온 사장님이 먹기전에는 바로전의 불닭을 부으며 같이 먹으라고 권하시기도 한다.
정가네 석쇠 불고기
서울 용산구 장문로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