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바라는 이유하나로 찾아와봤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가치가 있으니까. 간판을 안 봤던 것은 아닌데 안쪽이 이런 곳일줄이야. 나올 때 물어보니 영업 9년차라고. 매장 한 편, 카운터석의 건너편에는 LP로 채워진 장이 있다. 신청곡을 쓸 수있는 용지를 나눠 처음에는 혼자있는 공간을 음악으로 채우고 나중에 들어온 손님들이 신총곡을 하지 않아 다시 음악으로 채운다. 맥주는 병맥주 위주. 가격이 좀 있지만 그래도 좋은건 신청곡을 할 수있으니까. 맥주는 거들뿐 아닌가. 훌륭한 스피커의 소리도 좋고. 음질도 좋고. 가끔씩 LP의 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맥주를 홀짝이게 된다. 기본안주는 소라형 스낵, 바삭 하고 끈적인다. 나도 모르게 세 접시 째. 울림이 있는 큰 스피커로 기분이 좋고 지하의 퀴퀴한 향은 조금 아쉽다.
비포더던
서울 강남구 언주로98길 1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