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한 친구와의 중간 지점으로 찾게 된 석촌역 낚시에 걸린 바다. 석촌역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소소하게 야장이 가능한 야외 테이블이 몇 있고 꽉 차있어 만석으로 보이지만, 안쪽 테이블이 둘 남아있어 착석. 메뉴를 고민하고 있으니 우리는 쥐치가 전문이라는 사장님의 멘트. 이에 의해 쥐치 중자를 주문하게된다. 기본찬은 하나씩 띄엄띄엄 나오기에 한 번에 사진을 담지 못했다. 처음 나온건 두부김치와 야채무침. 따끈한 두부는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이에 김치는 볶은김치로 맛깔스러우면서도 매콤한 맛이 입에 착 달라붙는다. 야채무침은 초장양념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레 야채와 한 몸이 된 새콤한 맛. 막회식으로 비벼먹어도 좋을 양념이다. 그 다음에 나온건 가오리가 없어서 나왔다는 홍어찜. 찜은 따끈한 온기가 남아있으며 간혹 씹히는 뼈, 그리고 살이 쫄깃하다. 서서히 식어가면 가벼운 암모니아 풍미도 즐길 수 있다(거의 없다). 볼록 올라온 계란찜은 보들보들. 윗부분은 치즈를 올려 꾸덕함이 있으며 아래로 갈 수록 짭조름. ■쥐치 세꼬시 바깥쪽에는 쥐치의 살이, 가운데에는 간(애)를 놓은 플레이팅. 양이 많아 보이지 않지만, 생각보다 배부를 정도는 된다. 물론 기본안주를 먹은 이유도 있었지만. 사장님의 설명대로 세꼬시라지만 뼈의 오독 씹히는 식감이 거의 없다 할 만하다. 말랑말랑 부드러운 식감이며 가끔씩 뼈가 씹히는 정도. 그 다음을 맛본 애는 부드럽게 입에 닿으며, 부드럽게 녹는 맛. 참기름의 고소함, 마늘의 향, 고추의 매콤함, 깨의 고소함으로 강한 맛이 섞여도 애는 이를 부드럽게 감싸안는다.
낚시에 걸린 바다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39길 9 황해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