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은 안산다문화거리처럼 여러나라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곳이다. 우즈벡, 네팔, 베트남, 중국, 몽골 등등. 동대문역 인근 시장은 특히 베트남음식점이 오래전 부터 영업을 하고 있으며, 포항(Pho Hang)이라는 곳이 유명하다. 손님이 많기에 시끄럽고 위생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는 곳인데, 새로 영업을 시작한 곡투도가 보여 한 번 찾아가보기로 했다. 아쉬운 것은 쌀국수를 메뉴에서 빼고 안주거리 위주로 메뉴를 늘려나간다고 한다. 사장님과 직원들은 하노이 사람들이라고. 곡투도(GÓC THỦ ĐÔ)라는 이름은 수도의 한 구석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가게의 현재 위치와도 잘 어울린다. ■분짜(Bún chả) 한국이기에 야채가 부실해보이긴 하지만 제대로 타이바질을 사용한다. 타이바질 이외에도 고수, 상추를 담아 두었다. 분자소스는 마늘절임 국물 맛의 새콤한 맛이 섞이며, 채썬 당근과 무, 고기, 완자가 구성. 고기는 두께가 있는데 질긴편으로 살짝 구운향이 있다. 고기완자는 구운 불맛이 큰데 아마 양념이 같이 구워져서 그런듯하다. 양념이 속까지 잘 베여있어 감칠맛이 좋다. ■더우 떰 하인(Đậu tẩm hành) — 파 소스를 입힌 두부튀김 두부를 튀겨낸 요리로 겉은 얇지만 단단하게 부서지는 식감으로 바삭. 뜨거울 때 두부의 담백한 맛 위주였지만, 식으니 고소한 맛이 나며 수분도 듬뿍. 파소스도 식으니 짭조름한 간이 되있어 따로 담은 소스를 찍는 빈도수가 점점 사라졌다. ■짜 넴 란(Chả nem rán) — 베트남식 튀김 스프링롤 집집마다 만드는 베트남식 만두인 짜조(넴란). 피는 여러겹으로 바삭바삭하며 속은 고기와 야채가 섞여 촉촉하다. 육향이 진하진 않는 편. ■놈 쩐 가(Nộm chân gà) — 베트남식 닭발 초무침 돼지귀 무침이 없어서 닭발 초무침으로. 닭발은 뼈없는 닭발이라 먹기엔 편하다. 채썬 오이와 당근, 고수가 들어가 각 재료의 맛이 진한 편이다. 닭발은 쫄깃, 오래 씹고 있으면 고소한데 올린 땅콩과는 별개로 닭발 자체가 고소하다. 초무침이지만 초맛이 강하지 않으며 상큼하고 깔끔한 샐러드 같은 요리이다.
곡투도
서울 종로구 창신4길 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