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역에 위치한 이자카야로 언젠가 본 튀김요리 광고를 보고 알게 된 곳이다. 정작 주문은 다른 걸로 하게됬지만.. 천을 걷고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내부는 둘정도 앉을 수있는 다찌자리 둘에 6-7개의 테이블이 있는 이자카야. 다찌 자리가 있으니 혼자 방문도 가능한 곳인걸 확인하고 자리를 잡아본다. ㅡ 대표메뉴를 물어보니 와규철판구이와 모츠나베(아마 겨울이라서 그럴 수도)라고 한다. 메뉴판에 큰 카테고리는 철판구이, 꼬치구이, 탕, 튀김, 식사류로 구분. 혼자 먹을 양을 생각하며 야키소바와 와규, 대파로 꼬치구이 두개를 주문했다 ㅡ 꼬치구이는 숯불에 굽는 방식이 아니라 가게의 메뉴인 오꼬노미야끼를 굽는 철판을 이용해서 굽는다. 철판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파를 구울 때엔 두꺼운 철판으로 지그시 눌러 그을리듯 구워준다. 대파와 잘어울릴거 같아 주문했던 와규꼬치구이는 부드럽고 기름진 소고기의 맛이 나니 마블링이 좀 있는걸 사용하지 않나 싶다. ㅡ 야끼소바는 철판을 이용해서 구울줄 알았는데 안쪽 주방에서 한참 웍질하는 소리가 나더니 나왔다. 그래서일까? 소바에서는 불맛이 난다. 양념은 짭짤하면서도 나왔을 때 뿌려주는 마요네즈의 새콤한 맛도 가지고 있다. 얇게 썰은 돼지고기는 말랑말랑하며 양배추는 아삭하다. ㅡ 계란후라이에 시치미를 뿌려주던데 이거 소바에도 뿌려도 괜찮았다. 최근 먹었던 야끼소바 중에서 양이 많은편이었기에 하나 먹고 배가 부른 편이었다.
고부시
서울 강남구 논현로136길 5-3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