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남자 직장인 최야 메뉴인 돈까스가 되었다. 가로수 길 근처다 보니 음식점의 선택 폭이 넓어 하나 씩 정복하는 느낌으로 다니고 있다. 독특한 수육카츠와 족발카츠로 메뉴판이 시작되지만 주문은 등심과 안심까츠를 한 번에 먹어 볼수 있는 세트로 선택. 안심X등심카츠 가격이 좀 나간다 싶었는데 받아보니 꽤 풍성한 구성이다. 밥과 국수, 양배추가 쪼르륵 나열되어 있으며 밥은 후리가케를 뿌려 나오고 국수는 평범한 멸치 육수의 국수였다. 등심카츠는 두툼하게, 길게 썰어 튀겼는데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식감, 안심카츠는 동그란 형태로 부드러운 식감에 촉촉한 육즙이 있었다. 소스와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무엇과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된다. 와사비 돈카츠를 깔끔하게 해주는 이제는 흔한 단골 소스. 새우젓 약간의 비릿함이 도는 짭짤함으로 먹는다. 트러플 소금 입안에 트러플의 향을 돌게 하며 소금은 담백함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 업그레이드 된다. 깨+겨자+돈카츠 소스 흔하게 먹어온 기본 소스. 약간 새콤한 맛에 겨자의 톡 쏘는 맛으로 먹는다. 레몬 레몬을 뿌려 먹으면 돈카츠가 좀 더 깔끔한 담백한 맛이 된다. 갈치속젓 새우젓보다 비릿한 향과 많이 강하다. 돈카츠가 약간 묻히지만 가끔씩 자극이 필요할 때 좋다. 백김치 흔한 반찬이나 특히 등심카츠와의 궁합이 좋다. 레몬과는 다른형태로 담백함을 부각시켜준다. 부추김치 양념이 진한데 담백한 카츠를 먹다가 잠시 변화가 필요할 때 먹는다. 평범한 편. 돈카츠와 어울리는 양념을 골라 먹는다는 개념으로 다양하게 제공하는 게 인상적인 곳. 재밌다.

경양카츠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60길 19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