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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반창고
추천해요
3년

"꾸덕꾸덕한 굴비의 살이 쫀득한 굴비정식" 지인 분의 추천으로 찾게된 한식공간 한가람. 오랜만에 제대로 한식으로 한끼를 먹은 것 같다. +반찬 제대로 된 한식공간이기에 정갈하게 나온다. 간장이 들어간 반찬을 제외하면 간이 대체로 심심한 건강 밥상. 야채 전과 김치전은 쫀득하여 어묵과 비슷. 잡채는 고기와 버섯, 야채를 듬뿍. 잘 익은 김치 같은 김치볶음(설명하지 않았으면 신김치로 생각했을 듯). 향이 가득한 뽕잎 나물, 아삭한 연근, 맛깔진 꼬막무침 등 메인 메뉴 없이 반찬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딱 가능해 보였다. +밥과 국 기본은 곤드레 밥, 추가 요금으로 연잎 밥으로 변경가능. 국은 북어 미역국이었는데 주말에는 미역국이 나온단다. 북어의 시원한 맛과 들깨가 주는 고소함이 있다. +약선 보리굴비정식 살이 꾸덕꾸덕 잘 말려있어 쫀득한 식감. 살은 담백하면서도 소금으로 말려 짠맛이 올라온다. 발라내느라 손은 가지만 이렇게 발라낸 살 한 점을 먹을 때의 기분은 참 좋다. 중간에 보리굴비를 밥에 녹차물을 붓는다. 잠시 뒤 밥알이 촉촉하게 녹차 맛이 들고 여기에 굴비 살 한 조각. 한 숟가락안에 녹차의 고소함, 밥의 담백함, 굴비의 짭짤함이 서로 만난다.

한가람

서울 중구 남대문로5길 25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