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술 한잔 생각나게 만드는 수육" 지인으로 부터 여러번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곳이다 보니 궁금함에 찾은 미남옥. 지나가는 시간이 막 오픈시간이라 타이밍이 좋았다. 미남옥은 마포에서부터 이름없는 가게로 시작, 어느 순간 고담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 강남으로 이전 하면서 미남옥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차림상 수육은 양지와 내포, 차돌이 나오며 반찬으로 파김치, 배추김치, 깍두기가 준비. 곁들임으로는 곰탕국물이 나오는 것으로 끝. +배추김치와 깍두기 잘 익어 맛이 제대로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곰탕과 어울릴 것 같은 맛이다. 요새 단 맛나는 깍두기를 먹었더니 단 맛없는 이 새콤한 맛이 참 좋다. +파김치 배추와 깍두기에 이어 파김치가 나왔다. 왜일까. 수육을 먹음으로서 의문이 해결된다. 그정도로 수육과의 궁합은 엄치척 하게 된다. 물론 수육과 먹으면 파의 맛과 양념 맛이 강한 편이지만 이 조합, 포기하기 싫다. +수육_내포 손질이 잘 되었는지 깔끔하다. 부드러운 촉감 뒤로 쫄깃한 식감이 제대로 나는 부위이다. +수육_양지 양지는 담백하면서도 살코기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간장소스도 좋았지만 살코기이기 때문에 파김치와의 궁합이 가장 좋은 편. +수육_차돌 부드러운 부위와 씹히는 살코기가 주는 두 가지 식감이 있다. 한 점 한 점 그 비율이 달라 매번 먹는 느낌이 다르다. 대체로 고소한 맛. 수육을 먹고 있는 와중에 반주를 하느냐 마느냐 고민되더라. 사실 고민할 필요도 없지, 이런 수육을 먹는데 술이 필요하다. +곰탕 국물 기본제공인 곰탕은 간이 가벼히 되어있어 취향에 맞춰 조금 더 넣었다. 그냥 먹으면 맑고 개운한 맛, 파를 넣으면 감칠 맛이 더해진다. 식기는 유기그릇을 사용하기 때문에 뜨겁다. 조심하시길.
미남옥
서울 강남구 언주로153길 12 시내산빌딩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