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하산 후 달려가본 둔내면의 한식집. 오래전에 노중훈 작가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찾아가야지 했던 곳이다. 둔내면은 작은 읍내라서 식당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더라. +두부찌개 두부만 넣어 만든 찌개를 먹어 본적이 없어 처음에는 어색했다. 하지만 먹는 순간 어색함은 사라졌다. 입에서 살살 녹는 것처럼 부드러운 두부. 여기에 한 가득 들어간 들깨가 고소한 맛을 낸다. 들깨와 들어낸 두부에서도, 국물에서도. 참을 수 없어 그 국물에 밥을 비볐더니 고소한 맛은 여전하다. 들기름 만큼이나 고소한 맛의 찌개. +김치제육 김치와 제육을 메인으로 양파, 쑥갓, 버섯 등이 들어가는 김치제육. 국물이 있다보니 찌개처럼 보이기도 하나 어느정도 끓이면 졸아든다. 조미료사용은 안하시는지 맛은 담백, 깔끔.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한 편이다. +밥과 반찬 고봉밥은 아니지만 볼록 올라온 밥. 밥 맛이 좋으니 두부찌개와 김만 있어도 두 그릇 먹을 기세. 여러반찬 중 기억에 남는 것은 푹익어 달달한 감자조림과 향긋한 도라지무침.
단골식당
강원 횡성군 둔내면 둔내로51번길 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