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에 가기 전에 미리 찾아놨던 2차 장소. 물바우횟집과 같은 건물이며 바로 옆집이다. 분식을 안주삼아 먹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른 두 분도 좋아하기도 했고 말이다. 분식이 있으니 떡볶이와 튀김부터 주문. 그 뒤로부터는 내키는데로 주문했다. 기본 안주는 아삭하고 시원한 오이. 여름과 잘 어울리는 기본안주이지 않을까 싶다. +떡볶이 분식집에서 파는 떡과 오뎅이 들어가는 스타일이나 주문하면 바로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 만드니 나름 즉석떡볶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밀떡으로 한 떡볶이라 떡이 부드럽고 소스는 맵지 않고 여러 재료로 진한 맛이 난다. 이 집이 작은 공간이다 보니 몇 조리가구는 이 분식포차가 작은공간으로 카운터석밖에 없어 요리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재밌다. +튀김 미리 튀긴 튀김을 냉장보관하다 한 번 더 튀겨낸다. 김말이는 후추 향과 맛이 있는 편. 바삭하게 먹는, 혹은 떡볶이국물에 찍어먹는다. +감자전 떡볶이처럼 주문하면 바로 감자를 꺼내고 그 감자를 강판에 갈기 시작. 시간이 좀 걸리겠다 했는데 금방 후라이팬에 올라간다. 덩어리로 된 감자를 손으로 꾹꾹 눌러 피고 기름을 두로고 모짜렐라 치즈를 한 웅큼 올린다. 치즈는 양이 적으니 치즈보다는 감자의 맛이 대부분. 감자전용 간장은 생양파가 들어가 매콤하다. +계란말이 야채와 섞은 계란말이이며 중간에 치즈를 가득 넣는다. 마지막은 머스타드, 타레소스를 뿌리고 가쓰오부시로 마무리. 마지막 마무리 때문에 오코노미야키 같다. 감자전 보다는 치즈의 풍미가 있으며 소스, 가쓰오부시, 치즈와의 궁합이 좋았다. 다른 손님이 왜 계란말이를 먹는지 알게되는 부분. +짜치계(짜파게티+치즈+계란후라이) 마지막은 역시 술꾼에게 필요한 탄수화물 메뉴. 야채후레이크 외에 양파 등의 야채를 볶아 넣는다. 국물은 살짝 남겨 놔서 비벼 먹기 좋다. 면으로 치즈를 덮어 녹이자 면이 더 꾸덕꾸덕해진다. 아는 맛이라 좋다.
요리조리 분식포차
서울 동작구 서달로14길 16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