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시따몰 6층에 새로 오픈한 한식집인 수라선을 다녀왔다. 본점은 신라스테이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나다니며 몇 번을 본 기억이 있는 곳이다. 수라선 양재점은 점심에는 솥밥을 주력으로 하고있으며 총 4가지로 각각 전복장, 볼락, 간장게장, 양념게장이다. 오늘의 내 선택은 담백하게 먹고싶어 볼락무쇠솥밥으로 했다. ■볼락 무쇠솥밥 반상_반찬 어떤 솥밥을 선택하던 반찬과 국 메뉴는 모두 동일했다. 반찬은 배추김치와 무장아찌, 오징어젓갈 세 가지였고 국은 더운 날씨 때문인지 물회 국물로 나왔다. 이러한 구성은 가격을 생각한다면 좀 아쉬운 생각이 든다. 메인에 주 재료 가격비중 때문일지 모르나 반찬 가짓 수와 적은양은 푸짐하게 먹는다라는 기분은 들진 않았다(무조건 푸짐해야 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반찬 맛을 보면 맛깔스럽다기보단 심심하고 평범한 인상이었다. 물회국물은 솥밥과는 동떨어진 조합이 아닌가 싶었던건 국물이 새콤한건 좋지만 달콤한 맛이 강해서였다. 이 부분은 변명이 되는데 내가 물회를 선호하지 않는 다는점, 물회에 밥을 먹어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 있다는 것이다. ■볼락 무쇠솥밥 반상_메인 제대로 먹기위해 솥밥이 다 되기를 기다려본다. 그래야 맛에 뜸도 제대로 드니까 말이다. 뚜껑을 열면 두 조각의 볼락살이 밥과 쪽파의 바다 위에 살포시 누워있다. 잔잔하게 살을 부셔 밥과 섞기 전에 살부터 살며시 먹어보니 담백함이 듬뿍. 역시 흰살생선. 비벼먹을 수 있는 소스로는 간장과 전용장을 준비해주는데 전용장의 경우 전복내장과 새우를 갈아 만든 소스라고. 장전문이라고 소개를 하며 얘기를 하긴하는데 전용장도 아쉽다. 이 부분도 역시 개인 기호이지 싶지만 전복내장의 비릿한 맛과 비스크소스라면 새우껍질에서 나올 새우의 맛이 없다는 점에서였다. 소스의 질감도 진한무게감이라기보단 중간정도의 무게감이다. 두 가지 소스를 비교하자면 솥밥은 담백한 볼락과 밥의 맛을 이끌어주는 간장과 어울렸다. - 솥밥 자체는 맛이 좋아나 몇 가지 조화부분에서는 아쉽다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반찬과 국은 바뀔 수 있으니 방문했던 날의 운일 수도 있겠다. 메뉴 사진에는 전용장 대신 간장만 있는 걸 봐선 안나와야 할게 나온게 아닌지 생각해게 되었다.
수라선
서울 서초구 매헌로 16 하이브랜드 리빙관 6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