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매력이 있었던 두부전골, 두코” 매봉에 가게가 새로생긴 두코. 이름이 독특하다. 혼자 들어왔는데 기본이 2인 이상 메뉴라서 선택권이 없었다. 밥을 먹지 않는다면 두부전골 2인 메뉴로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셀프순두부 바가 있는데 여기서 식당용 큰 밥통에 들어있는 순두부를 떠서 먹을 수 있으며 취향대로 간을 할 수 있게 옆에는 간장이 놓여 있었다. ■반찬 모양을 잡아 담은 반찬의 담음새가 정갈하다. 소세지부터 나물, 김치, 샐러드까지 무난하다라고 생각되어지는 구성. 김치나 깻잎장아찌는 순두부든 전골속 두부와 잘 어울린다. ■두부전골 손두부, 대파, 전골야채육수, 들깨가루,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쑥갓, 당면, 들기름 매콤할 것 같은 짜박두부도 있지만 깔끔할 것 같았던 두부전골로 주문하게 되었다. 이 두부전골은 얼마전에 먹은 두부찌개와 비슷하게 두부의 양이 많고 대부분의 식재료를 차지한다. 버섯이 들어가는 걸로 봐선 두부전골 역시 강원도식 요리로 보이며 손두부의 주재료도 인제콩을 이용한다고. 냄비에 봉긋하게 올라올 정도로 쌓아올린 걸 보니 양이 푸짐해보인다. 실제로는 2인분이라 약간 부족하지 않을까 싶지만 순두부를 따로 먹을 수있고 밥도 먹을테니 딱 맞을 정도에서 약간 배부를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밥은 맛이 좋아 단 맛이 돌았으며 낱알 하나하나에 윤기가 돌아 국물에 말아 먹기 좋았다. 국물 맛 부터 보니 진하고 들깨의 고소한 맛이난다. 이는 국물이 점점 줄어들며 밑으로 내려갈수록 들깨의 고소한 맛이 더해지며 느끼한 맛도 더해진다. 고기 육수없이 야채육수지만 점점 진해지는 맛이 좋다. 두부는 크게 썰어 넣었으며 한 번에서 두 번은 자르면 먹기 좋은 크기가 된다. 부드러운 식감이며 담백한 맛은 김치와 다른 반찬과 곁들여 먹게된다. 다 먹고 나서 거리를 걷는 와중에 고소함의 여운이 꽤 오래 간다.
두코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2738 상일빌딩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