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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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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로 몸국에 돔베고기를 먹어볼까 하고 신설오름에 갔는데... 매주 월요일이 정기 휴무라는 청천벽력.. 그래서 급히 가까이의 식당을 찾아보니 각재기국집으로 이 집이 검색에 잡혔습니다. 찬은 단촐합니다. 멜젓(통마리)+고등어조림+오징어젓+김치, 그리고 콩잎과 배춧잎 쌈. 각재기국을 주시며 다대기를 넣으라 하시네요. 둘이서 하나는 다대기를 넣고 하나는 다대기를 안 넣었습니다. 된장 베이스에 배추가 많이 들고, 고등어만큼 큼직한 각재기(전갱이)가 세토막 들어있네요. 시원한 맛 보다는 달달한 맛 입니다. 다대기를 넣은 국물은 마늘이 많아 칼칼하고 마늘향이 많이 납니다. 제 취향은 다대기 없이 그냥 먹는게 더 좋네요. 해장에 좋을듯한 국물입니다. 다대기를 넣기 전에 일단 그냥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린내 따위는 전혀 없으니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든 다섯이신 주인할아버지가 여전히 정정하게 주방을 지키고 계십니다. 손님들에게 말도 많이 걸구요. 마나님 표현을 빌자면 욕쟁이 할매식당의 할배 버전 같다고... ㅎ

돌하르방 식당

제주 제주시 신산로11길 53

no

욕쟁이할배ㅋㅋㅋ 연세가 경이롭네요..

야근쟁이

@matter 주변 아재테이블 들에 간섭이 심하신 것으로 추정됩니다만 현지어로 말씀하셔가 잘 모르겠습니다 ㅋ